2008년 05월 28일
사랑니
벼르고 벼르다가 어제, 드디어, 치과엘 갔다.
위에 두개는 뺀지 이미 몇년전이고,
아래 두개를 빼러 몇년만에 다시 치과를 찾았다.
자꾸 음식물이 끼는 것 같아 하루라도 빨리 빼버리자 하며 말이다.
벼르고 벼르던 일. 백수 된김에 하기로 했다.
성질이 삐뚤어졌는지 어찌된게 다 삐뚤게 났다.
한쪽은 신경을 지나가서 종합병원에서나 해야지 자기네쪽에선 손을 댈 수 없다고 한다.
나머지 한쪽은, 다른 사람들은 어렵다 했는데 원장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아플 수 있고, 부을 수 있고, 감각이 없을 수 있고..
어쩌구 저쩌고 써있는 곳에 무슨 싸인까지 해가며 뽑았다.
아아.. 그냥 '뽑았다'가 아니다.
위에 사랑니 뽑는거는 장난이다.
그냥 보통 사람들 '정상적인' 사랑니를 뽑은것과도 차원이 다르다.
의사 스스로도 참 어려운 케이스라며..
오랜시간 내 머리통을 눌러대고 반쯤 누운 이를 깎아서, 뽑아냈다.
아아.. 그 시간동안 어찌나 힘을 주고 부들부들 떨었는지,
간호사가 너무 힘주면 몸살걸린다며 긴장풀라했다.
이봐이봐.. 당신같으면 긴장이 풀리겠어요? ㅠㅠ
새삼, 마취라는것에 어제는 한없이 감사한 하루였다.
몇년전에는 마취주사가 무지하게도 아프더니,
요즘은 기술이 좋아졌는지,
마취주사 놓기 전에 덜 아프라고 잇몸에 살짝 약을 발라놔서 주사가 덜 아팠던것 같다.
어제는 많이 아프고 입에서는 피냄새가 풍기더니 오늘은 좀 덜하다.
대신 오늘은 얼굴이 좀 부었다. 내일은 좀 더 괜찮아지길 바래본다.
나머지 하나 남은, 종합병원에서 빼야 한다는 사랑니는... 안 빼기로 했다.
아니.. 이제 못빼겠다.
그나마 좀 속썩이던 사랑니를 빼서 다행이었다.
더 진행되기 전에 충치치료나 슬슬 해야겠다.
충치가 더 심해지면 정말 무서운 치과가 될테니..
어느 병원이나 다 그렇겠지만..
치과는.. 정말이지.. 갈데가 못된다.
마음대로 먹질 못하니..
이런이런.. 식욕이 막 땡긴다..
# by | 2008/05/28 23:57 | About.. | 트랙백(2)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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