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16일
내게도 이런일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영화소개 책자와 함께 <판타스틱> 7월호가 내게 왔다.
나에게도 이런일이 있을 수 있구나.
운이라고는 먹고 죽을래도 없어보이는 내게 <판타스틱> 7월호는 놀람이었다.
인터넷에서 작은공간 꿰차고 앉아 조용히 끄적대기만을 즐겼기에
이글루내에서도 안가본곳이 참 많았다.
그러다가 렛츠리뷰라는델 들어와서 뭘 신청하면 뭘 준다길래,
이런잡지도 있었군요..라고 했나 암튼 그렇게 별생각없이 신청했는데 당첨이 된거다.
이걸 받으면 리뷰를 써야한다길래, 뭐,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공짜로 보내주는데.. 리뷰를 써야한다는 의무감이 들었다.
사실 처음들어보는 잡지였다.
하지만 '판타스틱'이라니, 내가 싫어하는 분야는 아니었다.
월간이래서 난 그나마 내돈주고 사보던 씨네21처럼 얇다구리한 잡지인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도톰하다.
잡지의 1/3은 연재소설과 연재만화이며,
연재작이 아닌 소설까지 합하면 잡지의 반이상을 차지한다.
솔직히 말하면.. 이 픽션들은 선뜻 읽히지가 않았다.
음.. 뭐랄까.. 쉽게 다가서지지 않는다고나 할까.
스페셜로 소개된 왓치맨과 단카이얘기, 전문적인 이야기이다.
시마다 마사히코(모르는 사람이다.-_-)와 이적의 인터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이적'의 인터뷰는 새롭게 읽었다.
이적을 음악잡지가 아닌, <판타스틱>에서 만나게 될줄이야.
음악만 잘하는줄 알았는데, 그가 작가였다니.
여러 책들과 신간소개도 많았다.
얼마전 읽은 미야베 미유키의 <낙원>이 소개되어서 반가웠다.
한가지 허탈하고도 강렬하게 뇌리에 남는것,
쿠오오오.. 콰아아앙.. 지이이잉.. 뻐엉.. 쏴아아아.. 해대던,
문효섭의 <TAKE7>이다.
<판타스틱>은 장르문학의 전문지이다.
전체적으로 말하자면, 매니아가 아니라면 재미를 못 느낄지도 모르겠다.
깊이있고 참 많은것이 담겨있으며 흥미로운 주제들도 많다. 그러나 쉽지는 않은것 같다.
매니아를 겨냥한 것이라면 참 좋은 잡지겠지만,
나같이 모르는 사람에겐.. 좀 더 느슨하고 대중적이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론가들이 깊이있고 많은것을 써놓은 것을
대중들은 그냥 그런갑다..하고 넘어가는 것처럼 말이다.
ps.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한번.. 가볼 수 있을까?
# by | 2008/07/16 17:00 | About..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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